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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모닝CEO] 이기성 지스마트글로벌 대표 성장성 확신…자사주 20억원어치 매수해
▲코엑스크라운 외벽으로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제공=지스마트글로벌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관 코엑스크라운의 외벽은 유리창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유리는 밤이 되면 폭 18m, 길이 95m 규모의 대형 전광판으로 변하는데 이는 코엑스크라운 외벽에 투명전광유리 'G-GLASS(지글라스)'가 설치돼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존 전광판은 빛을 모두 가려 유리창으로는 쓸 수 없지만 지글라스는 99.7%의 투명성을 가지고 있어 유리창과 전광판으로 동시에 쓸 수 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이 지글라스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세계 최초로 유리에서 LED(발광다이오드) 소재가 직접 발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건물 벽면을 디스플레이로 이용하는 미디어파사드(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의 합성어)에 사용 중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도시의 건축물에 아름다움을 부과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할 수 있어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돼 가고 있다. 이기성 지스마트글로벌 대표는 "지스마트글로벌은 미디어파사드의 최고 수혜자"라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장 부지 보러 왔다가 기술에 매료= 이 대표는 건설업계 출신으로 처음부터 지글라스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은 아니다. 지스마트글로벌의 공장 부지를 보러 갔다가 투명한 유리에 영상을 띄우는 기술을 보고 기술에 매료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단순히 유리에 글자를 표시하는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그 기술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성 지스마트글로벌 대표. /사진제공=지스마트글로벌
지글라스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에 소요됐다. 지글라스의 개발이 완료된 것은 2014년인데 그동안은 투자를 받아오기도 어려워 회사 임원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댔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장 청소를 하는 데에도 수억원대의 돈이 들어갔다"며 "대표 취임 후 3년여간은 정말 속만 태웠다"고 회상했다. 회사는 이같은 상황에서 꿋꿋하게 연구개발을 이어나갔다. 유리는 내구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가진 유일한 건축재로 전세계 건축용 유리시장이 연간 54억㎡에 달하고, 최근 새로 지어지는 중·고급 건물 외벽은 평균 80% 이상이 유리로 지어지는만큼 개발만 되면 시장이 지스마트글로벌의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2014년에 지글라스가 상용화됐는데 이후 회사는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글라스는 코엑스 등 한국 건물 뿐만 아니라 홍콩, 두바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건물로 팔려나갔다. 그는 "건물에 전광판을 설치하면 빛이 들어오지 못해 그만큼 부동산 가치를 떨어트린다"며 "그러나 지글라스는 부동산 가치를 해치지 않으면서 광고 수익까지 발생시킬 수 있는 자재"라고 말했다. 여기에 컨테이너 형식으로 지글라스를 조립해 렌탈해주는 'G-TAINER'(지테이너) 사업이 추가되며 회사의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지테이너는 평창올림픽에서 사용되며 회사의 명성을 높였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DJ 케스케이드 (Kaskade)가 공연에 지테이너를 사용하기도 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의 2014년 매출액은 261억원이었는데 2015년에는 471억원, 2016년 901억원을 달성하며 매해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2014년 21억원에서 2015년 80억원, 2016년 19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지스마트글로벌은 매출액 966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회사, 대표가 그리는 청사진은=이 대표는 "현재 지글라스를 제외하면 유리본연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디어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건축용자재는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지글라스가 도시 곳곳에 설치되면 홍콩의 야경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야경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스마트글로벌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건설될 테마파크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설 예정인 현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등에 지글라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시흥 K-프로젝트, 여의도 KBS신관 신축과 관련해서도 계약이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황푸강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지글라스에 대한 건자재 인증을 획득한만큼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또 한번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올해 회계기준 변경으로 매출인식이 과거와 달리 까다로워졌음에도 지난해보다는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스마트글로벌이 지글라스 판매 뿐만 아니라 지글라스를 통해 상영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유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회사는 자체 제작인력을 확보하고 영상 콘텐츠들 제작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 대표는 "회사가 플랫폼이 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스마트글로벌의 주가는 과거 3만원을 넘어갔으나 최근에는 1만원 수준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2대주주였던 이하준씨의 주식 대량 매도 사태 등이 벌어진 후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주가는 실적을 따라온다'며 상승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올해 지스마트글로벌 주식 2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8220844053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