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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글라스, 유리에서 '미디어' 재생...세계 유일 신소재 "네옴시티 수주 확보 총력"...중동서 4자간 MOU 체결 "사업 역량 확대할 것"...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 기대
'미디어파사드'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도심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정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부상하기 위한 시도가 늘어나는 때문인데요. 미디어파사드란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결합된 용어로, 영상을 건물의 내·외부벽을 스크린 삼아 투사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같은 흐름에 미디어파사드 전문기업들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글람'도 그런 기업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0년 지스마트에서 이름을 바꾼 글람은 지난 1분기 매출 8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해외 전시회 등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말 카타르 뷰병원 G-글라스 시공완료 모습 [사진=글람]
◆ G-글라스, 유리에서 '미디어' 재생...세계 유일 신소재 글람의 대표 제품인 'G-글라스'는 세계 최초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로, 투명한 유리의 기본적인 특성에 미디어 영상 표현이 가능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입니다. 또한 회로와 전선 없이 유리와 유리 사이에 LED가 들어간 형태로 구성돼 단순히 미디어를 재생하는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넘어, 모션 반응과 라이브 투영 같은 복합적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에너지효율등급, 방진, 방수 등의 내구성도 잘 갖춰져 있어 건축 외장재로도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쉽게 이동과 설치, 철거가 가능한 점도 특징입니다. 가변적이고 동적인 미디어 공간에 적합한 G-글라스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코엑스 맥주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활용됐습니다.
2016년 8월 두바이 국제공항 G-글라스 설치 현장 [사진=글람]
◆ "네옴시티 수주 확보 총력"...중동서 4자간 MOU 체결 '네옴시티(NEOM City)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 사우디 경제를 전환하기 위해 서울의약 44배 면적에 건물 전체 외벽을 유리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착공에 돌입했으며 2030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래형 초대형도시 건설로 총 사업비가 1조 달러(약 1400조원)에 달하는 최대 건설 사업인 만큼 전 세계 유수기업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 글람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외벽 일부 구간에 글람의 G-글라스 미디어파사드 제품이 적용되면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글람은 8일 중동지역 설계, 시공, 전기통신 분야 전문기업들과 현지 수주 확대 및 협업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네옴시티 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 "사업 역량 확대할 것"...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 기대 글람은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60%까지 감소했습니다. G-글라스의 콘텐츠 유상공급 전환에 따른 매출과 신규 개발부분의 매출을 더하면 올해 약 3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글람 관계자는 국내 최대 미디어파사드를 완공하는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G-글라스를 기반으로 올해 수주계약 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글람은 지난 7월 오베른(OBEREN) 증권과 미국 나스닥 기술 스팩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글람 측은 오베른증권과 적극 협업해 내년 상반기 나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 현장 [사진=글람]